건양대학교 개교 이래 직원들은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채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 사적동원 등 최소한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받지 못한 채 착취당해왔습니다.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9월 노조를 설립하고 12월부터 단체협상에 들어갔습니다.

근무여건 및 복지개선의 일환으로 타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사례들을 조사하였고 대학측은 그중에서도 별도의 예산소요 없이 즉각적으로 시행이 가능한 방학 중 근무시간변경제도(단축근무)를 먼저 도입하게 되었습니다.

우리 노조에서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부서별 대기근무자 운용 및 특정기간(학사변동 등) 정상근무 등 다수의 방법을 자발적으로 혼합하여 운영해왔습니다.

아울러 우리노조는 본 제도 시행이 결정될 당시 구성원의 이해와 배려에 보답하고 개강 직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시간변경 종료시점 보다 1주일 앞선 8월 20일부터 자발적 정상근무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.

학생여러분과 교수님 등 구성원 여러분들의 배려와 이해 속에서 금번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저희 대학노동자들은 장기간에 걸친 착취로 인해 피폐해진 심신의 상처를 다소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. 또한 하계 냉방비 절감 등 교비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
구성원들의 배려와 이해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방학 중 근무시간변경제도는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부로 종료하고 20일 월요일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함을 안내드립니다.

앞으로도 노동자들의 권익만을 위해 투쟁하기 보다는 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건양대학교 노동조합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. 감사합니다. 

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건양대학교지부장 김민수 배상​